제주도 영실 기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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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에서 윗세오름대피소에 이르는 구간은 한라산의 여느 등산로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출발지인 영실靈室의 ‘실’은 골짜기의 옛말로, 室실이라는 한자어를 빌어 표기한 것이다. 즉 신의 기운으로 가득한 신령스러운 골짜기라는 뜻이다.
이 일대는 범상치 않은 기운으로 가득하다. 붉은 둥치를 드러내며 하늘로 쭉쭉 뻗은 아름드리 금강소나무 숲이 넓고, 한라산에서는 드물게 물이 흐르는 개울도 만난다. 영실오름에서 시작된 이 개울을 건너면 곧 오르막이 시작되며 영실굼부리의 장관이 펼쳐진다.
거대한 원을 이루는 굼부리 둘레가 3,309m에 달하고, 꼭대기에서 바닥까지의 깊이는 무려 389m, 남북이 1.5km, 동서가 1km쯤이며, 2,000개가 넘는 기암으로 둘러싸인 이곳 풍광은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하도 넓어서 사람들은 이곳이 굼부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단지 깊은 계곡쯤으로 여긴다. 사실은 제주의 368개 오름 중 가장 넓고 깊고 큰 굼부리다.
굼부리의 위쪽은 온통 절벽지대. 이곳은 바위 형태가 동쪽과 서쪽이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서쪽은 1,200개가 넘는 주상절리가 한데 엉겨 붙은 ‘병풍바위’가 장관이고, 동쪽은 수십 미터의 돌기둥이 울창한 숲을 뚫고 우후죽순처럼 솟았다.
사진 촬영은 2008년 6월에 촬영한 이미지입니다.
용암이 마구 분출하다가 그대로 굳은 것으로, 500명의 아들과 살던 설문대할머니의 전설이 얽히며 ‘오백나한’ 또는 ‘영실기암’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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