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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기다림
2024.10.08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 나희덕그들도 사라진 것인가한번도 노선에서 벗어난 적이 없던모범 운전사들정해진 정거장과 정거장 사이에서,교대 시간과 교대 시간 사이에서,못다 핀 새벽잠과 새벽잠 사이에서,가던 길로만 가고돌아오던 길로 늘 돌아오던그들마저 길을 잃은 것인가규칙적인 것일수록 믿을 게 못된다.기다릴 것 없이 그냥 걸어가자,노선도 한 개뿐인 이런 동네에서파업은 무슨 파업이냐,돌아서는 사람들 저렇게도 많은데어두워오는 거리, 흙먼지 속에 남아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인가모두가 절망의 뿌리를 캐러 떠날 때홀로 기다린다고 오는 것은 아니다,기다리는 것마다돌아오는 것마다완전한 어떤 것은 아니다절름거리며 돌아오는 그의 바퀴와깨진 유리창, 구멍 뚫린 눈을 보아라빈 버스 가득히 겨울 바람을 담고..
메타세퀘이아
메타세퀘이아
2024.09.03다중 촬영
메타세퀘이아 9월
메타세퀘이아 9월
2024.09.01다중 촬영 -머무시는 동안 편안한 시간 되십시오-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즐거움만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