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의승장 사명대사와 군사들의 훈련장이 위치했던 옛 삼적사 자리에 지어진 사찰이다.
사찰로 들어서면 7층 형상의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바로 2,000여 개 불상과 진귀한 보물 등의 불교문화재가 소장된 성보박물관이다.
특히 박물관 안에 전시된 영산정사 석조여래좌상은 신라 통일 직후인 7세기 후반부터 고려 초기에 이르기까지 유행이 계속된 여래좌상의 기본 양식을 갖추고 있다.
약함을 든 수인으로 보아 전형적인 약사여래좌상이다.
그 가운데 독특한 점은 약함의 모양인데 구형의 작은 옹기에 뚜껑이 있는 보기 드문 양식을 보인다.
2003년 4월 17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87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