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태종 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하고 이곳에 와서 절경에 도취되어 활을 쏘며 쉬어 갔다고 해서 태종대라고 이름 지어진 곳이다. 파도의 침식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암석 절벽과 울창한 수풀,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로 국가 지정 문화재 명승 제17호에 지정되었다. 태종대는 이처럼 아름다운 경치로도 유명하다.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좀처럼 닿기 힘든 바닷가 외딴 섬에 등대가 홀로 서 있다. 처음 등대가 세워졌을 백여 년 전부터 지금까지, 아무도 발길을 하지 않을 것만 같은 절벽 위에서망부석처럼 망망대해를 비추며 우두커니 그 자리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