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각남면 녹명리 죽바위 소나무
728x90
이서국이 멸망할 때 신라의 침공을 피해 이서국 군사들이 이곳에 숨어 죽을 먹으면서 견뎠다고 죽바위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 군사가 구만 명이나 되었기에 바위가 있는 곳의 동네 이름도 구만동이라 했다고 한다.
죽을 넓은 그릇에 담아 둬야 마을이 편하다는 속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죽암(粥岩)으로 불렀다고도 한다. 거기에다가 바위의 색깔이 팥죽의 색깔이기도 하니 멀리서 보면 평평한 죽 그릇도 될 수 있었을 것 같다
어떤 스님 한 분이 이곳을 지나다가 바위가 이렇게 잘 생겼으니 그 정기를 받아 장차 이 고장에 큰 장수가 태어날 것인데 장수가 어찌 죽을 먹고 힘을 쓰겠느냐고 하면서 대나무를 몇 그루를 심어주며 장차 대나무처럼 기개 높은 장수가 나타나기를 기원하며 죽암(竹岩)이라 부르게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바위틈을 비집고 올라온 대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이 바위의 생김새가 멀리서 보면 남자의 심벌을 닮았다는 것이다. 그 심벌을 비속적 한 음절로 하면 그렇게 되는데 바로 그렇게 말할 수 없으니 조금 순화하여 ‘죽’이라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위 맞은편 마을의 이름이 여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함박골’, ‘옥산’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 그 근처 ‘조개 약물탕’도 있다.
주소: 청도 각남면 녹명리 267-2
728x90
'경남 경북 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천 평촌리 만월담 6송 (4) | 2023.08.26 |
---|---|
밀양 밀양호(밀양댐)여름 (10) | 2023.08.24 |
창원 동읍 주남 저수지 둑길 풍경 (8) | 2023.08.21 |
경주 동대산 건봉사 (4) | 2023.08.20 |
경주 상계리 소나무 (6) | 2023.08.19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김천 평촌리 만월담 6송
김천 평촌리 만월담 6송
2023.08.26 -
밀양 밀양호(밀양댐)여름
밀양 밀양호(밀양댐)여름
2023.08.24 -
창원 동읍 주남 저수지 둑길 풍경
창원 동읍 주남 저수지 둑길 풍경
2023.08.21 -
경주 동대산 건봉사
경주 동대산 건봉사
2023.08.20